Write/좋은 Books

바로 우리들의 밝고 건강한 결혼문화를 위한 지침서

하늘세상이다 2010. 4. 30. 14:10

 

책과의 첫 만남은 뭐니뭐니해도 책표지가 아닐 수 없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책 제목 먼저 보고 표지그림 보고 그 다음에 책장을 훑어보면서 읽어볼지 안 읽어볼지 선택하게 되니 말이다. 내가 책상태에 별 5개를 준 것에 대해서는 이 책과의 첫만남이 호기심과 웬지모를 끌림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에 동감하리라 믿는다.

이 책은 말 그대로 2029세대들에게 가히 혁신적인 책이라고까지 손꼽을만하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다른 책에 비해 확실히 특정세대를 겨냥한 책으로서 나온 만큼 우리 세대들의 입맛에 맞게 짜여져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했다.

맨 뒷장에 이메일주소와 사진을 통해 10명의 가족학자들의 당당한 자신감을 이 책 여기저기에 남겨놓은 정성어린 글자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우리가 너무나도 환상을 많이 품게 하는 남녀간의 사랑 그리고 결혼에 대해서 저자들은 그들이 직접 만나고 경험했던 실제의 예화를 통해 독자와의 공감대를 조성하고 어떻게 하면 독자들의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많은 글자로서 기억해내야 되는 내용보다는 단번에 뇌리를 흔들어놓으며 웃음짓게 하는 카툰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집필된만큼 21C에 새롭게 거론되는 다양한 결혼의 모습들과 이에 따른 기성세대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울만큼 미래지향적인 집필자세는 그 주장에 시비를 떠나 가슴을 울리게 할만한 자신감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내가 이제까지 생각했었던 결혼관(그냥 남자와 여자 둘이 사랑하다보면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그렇게 살아가는....)이 얼마나 비현실적이며 안일한 마음자세였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 8부에 나온 내용중에 일과 여가생활이 따로따로였던 지난시기와 달리 지금에 이르러 여가생활이 일로서 업그레이드되는 성공적인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에 정말로 큰 만족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이끌어갈 세대는 멀티세대라고 그러지 않은가? 지금의 젊은세대를 곱지않은 시선으로만 걱정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밝고 건강하며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눈치보지 말고 맘껏 펼쳐보일 수 있도록 우리모두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