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화두는 평화가 아닌가 싶다. 종교나 정치적인 거대담론의 세계에서나 다룰 수 있는 것이 평화로 생각해왔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평화라고 하면 어릴적의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를 떠올릴만큼 현실과는 거리가 먼 환상적인 혹은 종교적인 것으로 생각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때에 [숨]이라는 인간의 가장 생명적인 키워드로 [평화학]을 접목시킨 도서를 추천함을 듣고 읽게 되었다.
평화를 실현하는 철학과 방법의 [주체의 자각]이란 부분에서 우리가 왜 평화를 지구에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느냐를 비유적으로 설명해놓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평화를 이야기한다던 기업가, 정치가, 군장성, 종교지도자, 문화예술인들을 예를 들면서 그들이 평화를 말하는 목적은 평화 그 자체 있다기 보다 다른 개인적인 것에 있다고 한데 있다. 이를테면, 기업가는 이윤추구가 목적이다. 그런 기업가에게 지구평화를 위해 경영상의 손실을 감수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된다. 그리고 정치가에게는 지구 평화를 위해 정권을 포기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 된다.(이 부분은 최근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국회간의 이전투구를 보면 금방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세번째로 군장성에게는 지구평화를 위해 전쟁에서 질 수 있냐고 물어보면 된다.네번째로 종교인에게는 지구 평화를 위해 자신의 종교를 버릴 수 있냐고 물어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연예인들에게는 지구 평화를 위해 자신의 인기를 포기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된다.(p45~p46)
결국 [숨쉬는 평화학]의 서제로 [평범한 우리 모두가 실현하는 평화]가 붙여진 것에 이유를 찾을 수 있게 한다. 아무도 평화 그 자체를 위해 삶을 선택하고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지구는 온갖 문데더미로 골치를 앓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지구라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큰 담론을 개인의 의식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 점에 대해서, 저자는 p49에 [평화는 숨이다] 라는 단언으로 인간의 호흡이 지구의 생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 [뇌호흡]을 제안하고 있다. 지금의 인류는 경쟁과 욕망으로 들이마시기만 하였지 제대로 쉬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단번에 내쉬면 탈이 날 수 있으므로, 단계적인(책에서는 5단계를 말한다) 절차에 의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나가고자 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저자는 [힐링소사이어티]에서 깨달음의 추구가 아닌 실천을 말하였는데 그것의 완결판으로서 [평화학]은 경쟁과 대립의 이원론을 뛰어넘은 조화와 상생의 삼원론을 우리나라의 고대사상과 천부경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단군의 홍익인간의 세계버전으로서 지구인으로 [한국인에게 고함]에서 말하였듯이, 그 지구인의 실천운동으로서 향후 10년 비전을 지구인 공동체SUN으로 두고 있다는데 있을 것이다.
UN앞에 Spiritual 이란 말이 붙어 있는데, 곧 몸과 마음의 건강 이상으로 영적인 각성이 곧 뇌호흡을 통한 정보의 정화와 업그레이드를 말하는데, 이것이 곧 평화방정식으로 1억의 지구인을 양성에 귀결되는 것이 아닌가 정리해본다.
대부분의 환경관련도서는 환경이란 말이 곧 인간과 환경이 하나가 아닌 주체와 객체처럼 떨어져 있으므로, 진정으로 인간의 삶속에 좁은 환경문제가 아닌 전 인류와 지구의 미래가 달린 총체적인 담론에서는 감히 엄두조차 못했는지도 모른다.
그런점에서, p180부터 보여주는 새로운 문명의 모습은 20세기가 전쟁의 인명살상과 무분별한 개발을 통한 환경파괴로 지구의 생명이 극을 달했음을 돌아보며 21세기는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인류의 역사를 창조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음에 동감하는 바가 컸다.
'Write > 좋은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악마에 감춰진 의미를 제대로 파악한 책 (0) | 2010.04.30 |
---|---|
반전의 쾌감, 내러티브를 해체하라! (0) | 2010.04.30 |
참된 자신이 되기 위한 열가지 환상?! (0) | 2010.04.30 |
한민족의 원류 (0) | 2010.04.30 |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0) | 2010.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