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좋은 Books

한민족의 원류

하늘세상이다 2010. 4. 30. 15:08

 

왕의선의 [한민족의 원류-개벽]은 [개벽과 도통] 과 [천문40자] 그리고 [천문40자로 풀어본 한문화]로 이루어진 책이다. 처음에는 동학이나 증산도의 정신세계를 풀어놓은 책이 아닌가 싶어 선뜻 읽어보기를 꺼려했는데, 훑어보다가 어느 시점부터 읽다보니 그렇게 난해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특히, 3부에서는 우리의 문화를 [한문화]로 규정하면서 [심청전]과 같은 옛 이야기에서부터 전설에 등장하는 [호랑이]나 [원숭이]의 동물 그리고 제사나 Y2K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풀어내고 있어 2부의 수리학적인 천문40자보다는 훨씬 쉽게 읽었고 이해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왕의선은 민족의 정신세계를 구심으로 동양의 철학세계를 원심으로 포괄하고 있으며, 여기서 이원론적인 대립항으로 맞서게 되는 서양의 철학과 종교도 나름의 주체적인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것은 어떠한 철학이나 종교라도 구원이나 도통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에서는 일치하고 있다는 점은 곧 진리는 하나라는 것과 상통하다는 데 있을 것이다.

우리 생활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칠 수도 있을 사안들을 재밌고도 문화적인 해석을 가하고 있는 책이기에 읽어볼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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