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좀 보십니까

저의 공식적인 직업은 대학교 총장이지만, 하는 일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 중에는 일반인들도 많지만, 더러는 정치인도 있고, 학자, 사업가, 언론인, 법조인, 운동선수, 연예인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제가 하는 일 가운데 중요한 것의 하나입니다. 제가 워낙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세상 돌아가는 모습도 잘 보이고, 세대를 아울러 요즘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사는 무엇인지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의 성격은 좋은 장점이 되어 살아오면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처음 저를 만나는 몇몇 분들은 한참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며, 각자의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 열변을 토하다가도, 마지막에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앞날이나 관상을 묻곤 합니다. 사람들은 아마도 제가 모악산 수행으로 깨달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라면 상대방의 미래를 훤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총장님, 조금 송구스럽긴 한데, 제 관상이 어떻습니까?”
“제가 언제쯤이면 사업이 번성할까요?”
“이번 선거에는 정말 가능성이 있을까요?”
“저도 유명해지고 싶은데, 성형을 해야 앞길이 훤해질까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저는 그 사람의 두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먼저 미소를 지어줍니다. 그리고 정말 통하는 정답을 이야기해주죠.  

 

 

“관상이요? 어디보자. 눈이 두 개고, 코는 하나고, 입이 좀 크시니 먹을 복이 많으시겠네요. 좋은 마음을 갖고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지려고만 한다면, 원하는 것은 절로 이루어집니다. 관상 좋으시네요, 허허허“

 

저의 이런 대답이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람을 보는 제 눈이고, 세상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관상입니다.

  
춘추시대에 진나라의 고포자경이라는 사람이 공자의 상을 보고, 장차 대성인이 될 것을 예언했다는 것이 관상학의 시작입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얼굴의 표정과 미간, 눈썹, 눈, 코, 입, 얼굴 형태를 여러 가지로 나누고 세분화하여 관상학을 발전시켰죠. 관상학의 기본은 같은 운명을 타고 나도, 다른 관상을 가지면 전혀 다른 삶을 산다는 이론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생김새에 기준한 관상 때문에 운명이 완전히 달라진다면, 얼굴에만 신경을 쓸 일이지, 뭐하자고 공부는 하고, 또 뭐하자고 사는데 노력을 하겠습니까?

 

저는 관상이란 그 사람의 기운, 즉 에너지를 보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사람의 뇌를 들여다보는 것이죠. 사람에 따라 건강한 뇌가 있고, 주눅 들고 찌그러져 시커먼 뇌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아래와 같이 파워브레인과 다크브레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뇌는 언제든지 본래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고, 건강한 뇌를 가질 때 그 사람은 누구보다 매력적인 사람이 됩니다.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이 있는 사람. 꿈이 명확하고, 그 꿈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것인 사람. 일과 만남 속에 행복과 기쁨을 창조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인기가 있고,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성공하는 사람이고, 뇌가 건강하게 빛나는 사람이죠.

 

 

우리의 뇌는 원래 완전합니다.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상황으로 그 완전함이 조금씩 사라지지만, 꿈이 있을 때, 뇌는 본래의 모습을 찾고 건강해집니다. 건강한 뇌는 자기 자신 뿐 아니라, 주변을 밝게 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관상학적으로 보아도 미래의 성공을 예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모두의 뇌가 파워브레인으로 건강해지는 것, 모두가 성공하고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뇌교육을 만들었습니다. 수행과 명상을 통해 자기 자신의 완전함을 알게 되고, 상처를 치유하며, 홍익의 꿈을 찾아 뇌의 주인이 되는 교육법. 그것이 바로, 뇌교육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미래가 불안하고, 그래서 궁금해 합니다.
먼저 자기 자신의 뇌를 바라보고, 사랑한다, 믿는다고 이야기해주십시오.

 

성공하고 싶으십니까? 사랑받고 싶으십니까?
그럼, 관상을 바꾸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뇌를 원래의 완전한 상태로 돌려놓은 일입니다.

 

관상 좀 보십니까? 예, 저는 무한한 당신 뇌의 가능성을 믿고, 사랑합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관상이 좋으십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