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chi/삶과 생명

천시를 보는 사람

하늘세상이다 2010. 4. 30. 11:40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봄이 왔으나 봄인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봄이 아니다.

가을이 왔으나 가을인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가을이 아니다.

 

봄이 올 것을 기다려 봄을 준비하는 사람은

씨앗과 거름을 마련하여 세월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세월을 쫓아가는 사람은 바쁘기만 할 뿐

여유와 실속이 없으니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다.

 

참 지혜는 홍익에 있고

홍익이 있는 곳에 평화가 펼쳐지니

마음을 닦고 수행하여라.

천시가 보일 것이다.

 

홍익정신은 여유 있는 마음이고,

전체를 바라보는 마음이다.

 

소나무 가지나 열매에만 눈을 두지 마라.

한 그루의 소나무를 눈에 담듯 전체를 바라볼 때

천시를 아는 눈 또한 열릴 것이니.

 

일지 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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