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캔카운트온미
아버지와 어머니를 어린시절에
교통사고로 갑자기 떠나보내고 남겨진 두 오누이.
무려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외지로 떠났던 동생이 누나의 집으로 오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누나는 어린 아들을 두고 있어
이혼의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은행원으로 평범하게 지내지만
새로 부임한 지점장과의 마찰 그리고 불륜을 겪습니다.
더구나 오랜 남자친구와는
결혼과 우정 사이에 갈피를 못 잡습니다.
이에 반해
동생은 누나의 집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돈이 궁핍해서 온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조카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사전에 연락없이 찾아간
전 매형의 집에서 싸움이 나고 경찰서에 들어갑니다.
동생은 가족이든 어디든
정착하지 못해서 떠돌아다니는 이방자.
누나는 결혼도 실패하고 직장에서의 관계 등
여러 가지로 안정을 못 찾습니다.
두 영혼의 상처는
어린시절에 잃어버린 부모의 빈 자리.
그 빈 자리는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요?
동생은 다시 떠납니다.
누나는 눈물로 동생을 보냅니다.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질문을 던져준 좋은 영화입니다.
'Write > 좋은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를 통해 나를 찾고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0) | 2010.06.23 |
---|---|
이기는 리더십이 아니라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 (0) | 2010.06.03 |
색다르고 파격적인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0) | 2010.05.25 |
영화 <집행자> 교도관의 삶, 그들도 할말이 있다. (0) | 2010.05.17 |
꼭두박물관, 김옥랑관장님의 30년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 (0) | 2010.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