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누군가의 만남입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시인이라면 어떨까요?
영화 일 포스티노는
작은 섬에 온 시인 네루다와
어부의 아들인 마리오와의 만남을 통해
잔잔한 변화의 바람을 선사합니다.
마리오가 시인 네루다에게 우편을 배달하면서
조금씩 시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말 그대로
별 볼일 없는 마리오가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를 아내로 얻기 위해
시인 네루다의 도움을 받습니다.
조금씩 그의 빈 마음은 시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아내 베아트리체와 아들도 얻었고 부조리한 세상에도 눈을 뜹니다.
결국 시를 통해 알게된 세상
그로부터 얻게 된 비극아닌 비극.
시의 세계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아버지처럼 평범한 어부의 삶으로 살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은 것이 마리오가 보여준 감동의 이야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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