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될 뻔했다고 소개하는 전 미 부통령 엘 고어.
만일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미국의 역사는 지구의 역사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지금의 우리처럼.
그러나, 엘 고어처럼 지구의식을 가진 정치인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 좌우되는 대통령 자리보다
환경운동가로서 전세계로 강연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정치인들도 물러나면 정치발언을 자제하고
지구환경의 보호를 위해 아니면 봉사활동으로 따뜻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불편한 진실.
그가 가진 정치적 파워는 언변만이 아니라
준비한 자료에서부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한편의 잘짜여진 TV쇼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지구의 환경 위기를 역설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구온난화.
지금 반기문 총장님이 역점하고 있는 사안이다.
몇년 남지 않았다.
해운대를 뒤덮어 수많은 시민들을 물귀신으로 만드는 수준을 뛰어넘어
지도를 새로 그려야될지도 모르니깐.
제목과 달리 영화는 평이했다.
자신의 진솔한 가족사를 말하며
엘 고어의 독백은 계속되니깐.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엘 고어는 환경운동이나 모금이 아닌
그 자신이 그러했듯이 정치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동감한다.
한 두 사람이 쓰레기 줍는다고
공장에서 쏟아내는 오물을 어떻게 막는단 말인가.
범국가적 제제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2001년 6월에 지구인 휴머니티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하여 지금 영화처럼 멋진 강연을 한 것을 기억한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포트라이트다.
환경의 위기보다
엘 고어 자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더 큰 것 같다.
엘 고어 같은 사람이 쏟아져나와야 할 것이다.
그의 강연이 많아질수록 환경위기가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지 않은가.
그래서 독백인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 1백만명 1억명이
지구의 환경위기를 극복하는 대장정에 돌입할 때
한가닥 희망의 불빛을 발견하리라 믿는다.
엘 고어가
그 선두에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 그것이
노벨평화상 받아서 더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보다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 잡고 말하던 시대에서
이제 한 사람이라도 더 동참시키는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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