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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세상을 바라는 두 영혼의 외로운 여정

하늘세상이다 2010. 4. 30. 16:37

완벽한 세상

그런 세상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얼마나 재미없을까

라는 질문부터 든다.

 

불완전속에 완전함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고 인간은 노력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어느 책을 보니,

천국이 오면 철학자가 일자리를 잃는다고 한다.

고민과 사색이 필요없어지니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퍼펙트 월드>

 

한 탈옥수가 평범한 가정의 행복한 세상을

그리워하며 현실과 맞닦드린 이야기들이 주로 나온다.

 

버치 하인즈(케빈 코스트너 역) 와 8살 필립 페리(로더 분 역)

이 둘의 공통점은 지배와 폭력이 횡행하는 가정이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존중받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가정이다.

 

그들의 완전한 세상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하지만, 그들이 탈옥길에 만난 가족들에게서는

자신의 어린시절과 다를바 없는 지배와 폭력이 난무하고 있음에 분노한다.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버치 하인즈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공유할 수 있는

필립 페리를 만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두 영혼의 외로운 여정에서

나는 미국인들의 불완전한 가족문제를 목도하게 된다.

 

이혼율이 급증할수록

지배와 폭력이 난무할수록

지구별에 온 어린 영혼들은 방황한다.

 

한국도 마찬가지기 하다.

어디서나 어린 영혼들은 부모의 손에 이끌려

어디든 자유롭게 창조적인 삶을 선택할수가 없다.

 

어린 영혼이 숨막히는 가족을 향해 던지는 외침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보기드문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