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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의 ‘멘토’를 자처한 영화 <완득이>

하늘세상이다 2011. 10. 20. 11:25


다문화 사회의 ‘멘토’를 자처한 영화 <완득이>


장애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도완득(유아인 역)의 18살 청소년기를 다룬 영화 [완득이]가 20일 개봉된다.

동명 소설을 영화로 제작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주인공 도완득에게 ‘얌마’라는 호를 붙여준 담임교사 동주(김윤석 역)와의 좌충우돌 스토리는 107분동안 객석의 웃음을 자아낸다.

 

혹시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제작한 <키즈 리턴(1996년)>에서 두 청소년이 겪는 이유없는 방황, 질풍노동의 스토리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완득이’는 다문화와 장애와 같은 소외된 이들을 위해 철저하게 가족휴머니즘을 노래한다.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가출해도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완득에게 담임교사 동주와의 만남을 통해 잃어버린 가족과 꿈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가 사실 전부이다.

그런 점에서 완득이의 기도장면은 참 아이러니하다는 점이다.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와 서커스 공연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곱사등이 아버지도 있지만, 그의 기도대상은 가족이 아니라 담임교사를 향한다. http://www.kookhak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