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일월드컵 이후로
축구를 잘 보지 않는다.
당시에는 오랫동안 붉은악마로서
온라인 활동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축구가
축구 그 자체의 잘 놀고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민족간의 전쟁으로 광기처럼 비춰졌다.
두려운 일이다.
언론도 그러한 민족주의 감정을 조장한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혹세무민하는 것이다.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의 우승을 선물한
이충성 선수를 MBC 시사메거진에서 집중 보도하였다.
그의 조국에 대해 정체성을 묻는 기획이었다.
솔직히 말해, 대한민국인부터 조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묻고 싶을 정도다.
우리나라 국경일인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이면
집에 태극기를 달지도 않고 놀러다니면서
축구경기장에 태극기 들고
응원하면 애국심이 있다고 봐야하는가?
나는 그것부터 묻고 싶다.
정부도 국민도 애국심보다
신앙에 더 열광하지 않는가.
목사가 무릎 끓으라고 하니깐
대통령이 무릎 끊고 기도하는 이런 비극적인 상황들.
4월과 12월 외국 종교 기념일이 국경일보다
더 화려하고 더 열광하는 모습들.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애국심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러한 비극적인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방송과 언론에서 다루어야할 것이다.
한국의 정신(Korean Spirit)은
어디에 가서 찾을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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