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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결혼안식휴가 추천합니다.

하늘세상이다 2010. 7. 12. 20:24

 

EBS 다큐프라임에서

재밌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시청하였습니다.

 

바로 결혼안식휴가입니다.

 

교수와 같은 전문직에게도

안식년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에도 안식휴가가 필요하다?

 

다소 뜬금없는 질문 같지만

2부작을 보고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1부는 10년동안 같이 살았던 부부였는데, 아내가 일주일동안 여행을 떠나면서
안식년이 시작됩니다.

자녀와 가사는 아내에게 맡기고 편하게 살았던 남편들은 일주일동안 그 모든 일을 다 겪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2부는 이제 막 4개월된 남자아기와 딸애로부터 벗어나 1박 2일간 주말마다 여행을 떠나는
아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때 남편은 잠도 못자고 애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됩니다.

주제는 결혼안식휴가라고 했지만,

실제의 내용은 아내안식휴가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남편안식휴가는 없으니깐요.

어떻게 보면 반쪽안식휴가가 아닐까요?

 

아무튼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결혼에 대한 진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적령기의 사람들에게 결혼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마치 대학만 가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으니 고생하는 것입니다.

먼저 겪은 세대는 결혼의 진상에 대해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스스로 선택한 결혼에 대해 후회도 덜하고 이혼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대학들어갔다가 자퇴하는 것이나
무턱대고 결혼해서 실망해 별거하고 이혼하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읽었던 책 <힐링소사이어티를 위한 12가지 통찰>에서

저자는 운전면허가 있어야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듯이

결혼고시제를 통해 이혼율도 막고 결혼적령기의 예비 부부들이 준비하도록 해야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납니다.

 

언제나 기발한 기획으로 정평이 나 있는

EBS 다큐프라임 결혼안식휴가 2부작은 꼭 봐야될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