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의 논쟁을 넘어서''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와닿아서 샀다. 5천원이라는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과 에세이처럼 어렵지 않고 빠르게 읽을 것 같아서 좋았다.
진보와 보수에 대한 이야기는 늘 정치권에만 통용되는 단어로 알고 있었는데, 한쪽으로 편 가르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다양성에서 봤을때는 합당한 것이었다.
단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대화가 아닌 갈등과 대립 심지어 폭력을 휘두를때 균열이 생기는데 이를 요즘의 화두인 ''양극화''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보수와 진보라는 말 잔치속에 진정한 보수와 진정한 진보는 무엇이냐고 독자들에게 문제제기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편으로는 대중적인 개론서처럼 이해가 빠르게 구성되어졌지만, 사물을 보는데 있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함을 짚어주고 있어 좋았다.
조금만 더 경청하고 조금만 더 물러서면 상대방의 의도를 금방 파악해서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생길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현대사의 질곡이 우리로 하여금 이마에 주름짓게 만든 것 같다.
자유라는 단어 하나에도 보수와 진보 양 진영에서 바라보는 것이 전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세상을 바라보는데 있어 보수는 천천히 개선해나간다고 본다면 진보는 완전히 뒤엎는 개혁을 선호하기에 그에 따른 문제점들이 있기 마련인 것이다.
저자는 말미에야 스스로가 ''보수주의''임을 천명하였다. 그런데 독자인 나는 ''진보주의''다. 저자와 나는 분명히 양극화로 인하여 독서하는데 갭이 컸을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 왜일까
저자가 분명히 보수진영을 향해 목소리를 높일 수도 있겠지만 진보진영에도 충분한 설득력을 보여준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으로 인하여 나의 관점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조금 더 참 진보로 생각을 고쳐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참 진보로 생각을 고쳐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Write > 좋은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민족의 인물을 찾아나서는 여행에 동참하며 (0) | 2010.04.30 |
---|---|
한민족의 찬란한 역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0) | 2010.04.30 |
한국의 이해인 수녀와 필적할만한 베트남 승려 틱낫한 (0) | 2010.04.30 |
동양을 위하여 동양을 넘어서 (0) | 2010.04.30 |
역사학적으로 비판한 [기독교의 한민족 침략사] (0) | 2010.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