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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힐링 樂 콘서트'에서 신 대표와 풍류도 트레이너들이 즐거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관객들은 이를 따라하며 흥겨워했다. |
"아니, 지난주에 송대관 태진아 둘이서 와도 관객이 250명이었는데, 혼자 공연하는데 1,300명 넘게 사람이 모이다니. 대단한 사람인가봐요."
지난 2월 5일,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은 들썩거렸다. 행사장에서 진행을 돕던 한 스태프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사람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공연 이름은 '힐링 樂 콘서트'. 그 많은 사람들을 모았던 주인공, 풍류도의 신현욱 대표를 2월 7일 대둔산 풍류도 예술원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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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교육기업 '풍류도' 신현욱 대표 |
신 대표를 보고 떠오른 첫 단어는 '풍류도인'이었다. 손수 설계하고 지었다는 기와집에 앉아 보이차를 따라주는 그의 눈가에 넉넉한 웃음이 흘렀다. 한 주에 절반은 공연을 위해 전국을 돈다는 신 대표가 "요즘 자꾸 취재요청이 들어온다."라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기자가 그를 만난 날에도 오전에만 세 건의 취재요청이 날아들었다. 과연 그가 일으키는 풍류의 바람은 대체 어떤 것일까?
'풍류도'는 유교와 불교, 도교를 포용하는 민족 문화의 정신으로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은 '현묘한 도'라고 전한 바 있다.
"풍류도는 선도에서부터 전해져 온 것으로 그 안에는 우리 조상들이 천지와 조화를 이루며 즐겼던 신명 문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신 대표는 "풍류도로 모듬북 공연과 호흡, 명상 등으로 사람들의 피해의식, 두려움 등을 없애고 몸의 생체리듬을 깨워 사람들을 힐링하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사람 좋아보이는 그이지만, 풍류도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뜻은 남다르다. 음악을 즐기던 그는 '풍류를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라."라는 뜻을 전해준 스승을 만났다. 그 후 신 대표는 사람들의 육체적, 사회적, 영적 생명력을 깨우기 위해 전통문화 교육기업 '풍류도'를 세웠다. 음악과 춤, 호흡과 명상으로 몸의 감각을 깨워 사람의 본성인 홍익 정신을 깨우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한 해에 1천 회 이상 공연으로 전국을 순회하고, 미국 MIT, 하버드 등 주요 대학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하기도 했다. 무리한 일정으로 몸에 탈이 났을 때에도 그는 멈출 수가 없었다.
"모든 게 때가 있는 법인데, 이 일은 지금 해야만 합니다.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해 핍니다. 꽃을 피우는 사람은 어렵지만 많은 사람이 열매를 맛볼 수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 그에게 지난해 9월, 포항에서 '힐링 콘서트'를 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그는 오랜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깨우는 방법을 연구했다. 기공과 춤을 활용한 액션힐링, 거문고 등 전통악기를 활용한 뮤직 힐링, 그리고 '홍익 인간의 완성'을 알리는 메시지 힐링으로 구성된 그의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의 홍익 자금으로 쓰도록 기부했다. 그 공연에 이어 올해 100회의 '힐링 樂 콘서트'를 기획했다.
"'힐링 樂 콘서트'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인재까지 양성하는 큰 프로젝트예요. 이를 통해 홍익을 전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양성될 것입니다."
벌써 두 달만에 서울, 대전, 경기, 경북 등 지역에서 공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신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외국에도 많은 팬들을 가진 ‘한류 스타’이다. 그는 K-pop과 드라마 등으로 한국을 알게 된 사람들에게 '진짜 한류'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좋아하면 하나되고 싶어하기 마련입니다. 한류가 큰 인기를 얻을수록 사람들은 그 속을 더 알고 싶어할 것입니다. 사람의 양심을 밝히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홍익 정신을 알려줄 때, 사람들이 더 크게 감동하고 한류가 더 널리 전해질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풍류를 통해 생명의 리듬을 깨우고 행복과 평화를 찾아주려는 그의 노력이 올해 100회 '힐링 樂 콘서트' 를 통해 활짝 꽃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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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도 예술도원. 대둔산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 = 풍류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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