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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하는 어른, 뛰어내리는 중학생
하늘세상이다
2010. 6. 5. 22:55
어제 KBS 9시 뉴스에서는
용감한 중학생, 철로에 떨어진 어린이 구출
이라는 제목하에 방송보도를 하였습니다.
"한 어린이가 발을 헛디뎌 승강장 아래로 떨어집니다.
몰려든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주위를 살피던 중학생 이주호 군이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이 군은 20미터를 달려가 승강장 기둥에 설치된 전동차 비상정지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곤 다시 돌아와 주저 없이 선로로 뛰어내려 어린이를 승강장으로 번쩍 들어올립니다.
<인터뷰>이주호(인천 부평서중학교 3년):
"보니까 어른들이 안 내려가고 올라오라고만 하길래, 제가 보니까 아이가 다쳐서 못 일어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어른들은 승강장 아래로 떨어진 어린이보고 올라오라고 말만 합니다.
하지만, 중학생 이주호군은 뛰어내립니다.
참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말만 하는 직원, 몸을 던지는 직원
그 차이가 회사의 생산성에 얼마나 직결되는지 말입니다.
하물며, 우리나라의 정치인을 비롯한 위정자들도
중학생 이주호군의 뉴스를 보면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지하철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목숨을 달리한 故 이수현의 영혼이 우리나라에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그리고 이주호 군의 환한 미소를 보며
가슴이 짠해지고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뉴스는 네티즌들이 마음껏 퍼나를 수 있도록
KBS NEWS는 SBS NEWS처럼 소스를 공개하면 좋겠습니다.
말만하는 사람과 행동하는 사람의 차이
그것은 목숨을 구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