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좋은 Culture

섹스와 범죄 그 긴장과 이완을 다룬 영화.

하늘세상이다 2010. 4. 30. 16:36

모 사이트에 워쇼스키 형제의 메트릭스를

다룬 글이 있었다.

 

그런데, 그 형제가 초기에 만든 작품

바운드라고 하여 나로 하여금 밑줄긋게 만들었다.

 

오래전에 비디오가게에서

<바운드> 라는 제목의 테이프를 볼때마다

볼까 말까 하다가 안 보고 했는데,

 

워셔스키 형제의 작품이라

단번에 보게 되었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말이다.

 

이 영화는 비교적 예산이 덜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로 실내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밖이라고 해보았자

코키의 트럭이 전부다.

 

언뜻보면 코키와 바이올릿의 동성애를 다룬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동성애는 표지에 지나지 않고

그 속은 살인과 음모 그리고 배신이 가득하다.

 

단지 여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가 돋보이고

잡힐듯 하면서도 놓치는 이백만불의 돈이

줄다리기처럼 왔다갔다 한다.

 

긴장과 이완

마치 섹스를 연상케하는

범죄의 속내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하긴, 바이올릿의 제안에 강도와 섹스의 차이를

코키가 알려주는 대사가 나오지만 말이다.

 

아무튼, 워셔스키 형제가 메트릭스를 만들기전에

헐리우드를 설득하기 위해 내놓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예산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에,

 

코키역에 지나 거손

바이올릿역에 제니퍼 틸리

 

두 배우의 연기가 빛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