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좋은 Culture
나의 뇌를 몇 번이고 놀라게하다!
하늘세상이다
2010. 4. 30. 16:04
혜성처럼 등장한 장준환감독의 첫번째 작품 [지구를 지켜라]는
정말로 나의 뇌를 몇 번이고 놀라게 만들었다. [지구]가 주는 환경적 혹은
우주적 이미지 보다 바로 우리 삶의 주변부 이야기이었기에 감독의 저력은
보면 볼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병구]와 [강사장]의 치밀한 두뇌싸움은 정말이지 물파스로 강사장을 고문하는
[병구]와 [강사장]의 치밀한 두뇌싸움은 정말이지 물파스로 강사장을 고문하는
것만큼이나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처음에는 [병구]의 기상천외한 모습을
정신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의 외계인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은 곧 지구를 지키기 위한 외로운 투쟁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환타지라는 장르에 묶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환타지라는 장르에 묶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강사장]이 외계인으로 밝혀지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주인공 [병구]는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지구에 남겨졌기 때문이다.
곧, [병구]를 너무나 괴롭혔던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은 그에게 사회화로서
곧, [병구]를 너무나 괴롭혔던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은 그에게 사회화로서
길들여지지 못한 실패작인 셈이다. 그도 지구인의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어릴적에 사랑을 주었던 부모님과의 강제적인 헤어짐은 그에게 엄청난
상실감을 가져다준다. 특히, 그에게 인과응보를 받았던 학교 선생님과 소년원 간부
그리고 공장 간부 모두 지구인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을 겪게 만든다.
[강사장]이 들려주는 [지구와 인류의 탄생이야기]는 그가 인간사회를 벗어나
[강사장]이 들려주는 [지구와 인류의 탄생이야기]는 그가 인간사회를 벗어나
로빈스크루스처럼 외딴 산속에서 읽었던 책들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영화에서 진실여부를 묻는 것은 부적절하다. 외계인의 존재여부를 묻는 것도 어리석다.
영화에서 진실여부를 묻는 것은 부적절하다. 외계인의 존재여부를 묻는 것도 어리석다.
중요한 것은 [병구]의 가족사를 뒤흔들어놓은 국가의 통제시스템이며 이것은
곧 [강사장]이 들려주는 지구의 암적인 존재 인류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병구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을 괴롭히던(그것이 곧 지구를 괴롭힌다고 보기 때문에)
외계인들을 하나씩 처단하는데 있다.
우주의 아름다운 별 지구의 사라짐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아마도 병구처럼 수도 없이 많은 가족사들의 가슴아픔이
국가권력에 의해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게 만든 것이 아닐까
그로부터 모든 지구인들은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이
살아가게 만들고 말이다.
우주의 아름다운 별 지구의 사라짐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아마도 병구처럼 수도 없이 많은 가족사들의 가슴아픔이
국가권력에 의해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게 만든 것이 아닐까
그로부터 모든 지구인들은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이
살아가게 만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