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chi/삶과 생명

지구의 날을 맞이하며

하늘세상이다 2010. 4. 30. 11:40

 

4월 22일은 ‘지구의 날’ 입니다. '지구의 날’은 바로 지구의 환경이 위기에 처했다는 자각에서 비롯되었고,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가 지구를 위해 생각하고 실천하는 날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지구는 항상 모든 생명의 어머니로서 존재해 왔습니다. 이제 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어릴 때 어머니는 언제든지 의지할 수 있는 강하기만 한 존재였지만, 나이가 들어 철이 들게 되면 어머니도 약하고 보호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도 지구를 그렇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철이 들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매년 '지구의 날’을 맞이한지도 40년이 흘렀는데, 지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인간의 생명과 지구의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구가 병들면 인간도 병이 듭니다. 생명의 가치는 사랑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꽃을 피우게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생명의 가치를 잃어버렸는데도 잃어버린 줄 모르고 살아간다면 결국은 큰 문제가 생기고 말 것입니다.

 

생명의 근본가치를 알려주기 위해서 종교는 세상에 나왔습니다. 하나님, 부처님, 예수님, 성인들을 찾는 사람은 많은데 왜 세상은 이렇게 어둡기만 할까요? 그러면 생명의 길은 어떻게 찾을 수 있겠습니까? 모두가 암흑 속에 있기 때문에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닐까요? 

 

인간은 창조주(하늘)로부터 무한한 축복을 이미 받았습니다. 창조주는 태양과 달을 주셨고, 인류가 조상 대대로 이 지구에서 살아가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 큰 축복을 받고도 그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많이 갖겠다고 싸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삶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축복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을 보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주인이 없는 집처럼 지구 위의 세상은 혼란스럽고 어둡습니다. 진정한 주인이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그 길은 인간이 양심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양심의 불이 일어나야 생명의 길이 보입니다. 양심이 사라지면 인간의 의식은 어두워지고 욕망의 노예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기복신앙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축복을 다 주셨습니다. 이 세상에 축복은 이미 넘치는데 양심의 눈과 귀가 멀어서 그 축복이 안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바로 양심과 뇌입니다. 이 지구가 앓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인간이 창조주가 주신 양심을 회복하고 뇌를 잘 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양심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구가 오염되고 병든 것을 계속 이대로 방치하고 사랑과 축복을 나누지 못한다면 인류의 미래는 희망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희망이 있는 지구를 원합니까? 아니면 희망이 사라진 지구를 원합니까? 지구의 희망과 미래는 인간의 책임에 달려있고, 인간이 창조하는 것입니다. 하늘은 오랫동안 기다려 주었고, 이제 인간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지구는 그 생명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스스로 정신을 차려서 양심을 회복해야 할 시간입니다. 만약 우리 세대의 인류가 양심을 회복하고 인간사랑과 지구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후손들에게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물하지 못한다면, 누가 그들에게 ‘희망’을 물려줄 수 있겠습니까? 

 

한민족의 선조님들은 양심이 회복된 사람을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 했고 홍익인간들이 모여 사는 세상을 ‘이화세계(理化世界)’라고 하였습니다.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지구와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 일을 대한민국이 먼저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홍익정신을 가진 나라이기에 축복받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라는 천지인 정신과 한민족의 홍익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인류를 위한 양심회복의 길을 조용하게 끊임없이 밝혀나가야 합니다. 이 길이 바로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이고 지구경영입니다. 

 

일지 이승헌